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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입고]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임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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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 입고]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임진아

[7차 입고]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임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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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아 · 뉘앙스

우리 시대 주목할 에세이스트 임진아가 이야기하는,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분투기

 

보다 많은 예의와 배려와 존중이 스며든 세상을 그리며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은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오늘의 단어』, 『읽는 생활』 등의 에세이집을 비롯하여 『어린이라는 세계』 등에 들어가는 그림으로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에세이스트이자 삽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임진아의 신작 에세이집이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맑고 섬세한 눈으로 포착하여 찬찬하게 담아 온 저자는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커다란 숲으로 눈을 돌리며 한층 넓고 깊어진 시선을 보여 준다. 그 숲에서 저자는 보다 많은 예의와 배려와 존중이 스며든 세상을 그리며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비롯하여 나와 세상과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까지 두루 돌아보는 가운데 자신이 경험한 일상의 편린들을 펼쳐 놓는다. 그리고 그런 관계들의 핵심에 바로 ‘말’이 자리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책의 제목이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이 된 이유도 그것이다.

 

좋은 어른으로 가는 길

우리는 어떻게 하면 보다 덜 피곤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에세이집을 관통하는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예의와 배려와 존중에서 그런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는다. 예의라고 하면 흔히 고답적인 규범이나 혹은 생활 속 소소한 에티켓 정도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이 책에서 그것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곧 배려와 존중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사소한 배려일지라도 이는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좀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자, 동시에 자기 자신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일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가령 첫 번째 꼭지인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에서 아침 출근길에 타인의 과실로 접촉 사고가 났음에도 사고를 내어 당황한 상대방을 보며 “우리 그냥 가요. 우리 오늘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라는 말 로 넘어간 엄마의 에피소드는 놀라우면서도 인상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상황보다는 상대방의 상황을 더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우리’라고 일컬으며 서로 갈 길을 가자고 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타인의 하루는 물론 자신의 하루도 망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는 우리의 일상이 각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대신 쉽사리 타인을 지우거나 혹은 납작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살아가기 일쑤인 것은 아닌지 새삼 돌아보게 한다.

타인에 대한 이와 같은 배려와 존중의 태도는 바로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를 헤아리는 마음에서 비롯될 것이다. 그것은 내게는 당연한 것일지라도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매사 염두에 두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비단 사람 간의 관계에만 머물지 않고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존재들과의 보다 나은 관계를 그려 보기도 한다. 가령 반려견 키키와 매일매일 산책하면서 마주치는 세상 사람들의 여러 가지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나 낯선 존재를 대할 때 “자신이 무엇을 잘 모르는지, 더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의 슬픔을 되새기면서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는, 멀리 있는 타인들일지라도 그들 각자가 품고 있을 괄호 안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세상의 타인들, 그리고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보다도 먼저 앞세워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일 것이다. 프리랜서인 저자는 일을 할 때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개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즐기며, 내일 만날 또 다른 자신을 날마다 기대하며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일은 그냥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냥 하게 되기까지 분투한 지난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끝내 저버리지 않으며, 자신의 서사를 잃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자 바로 좋은 어른으로 가는 밑거름인지도 모 른다면서 말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중간중간 저자가 직접 그린 카툰도 여덟 편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본문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이 카툰들을 보고 있으면 일상의 갈피 속에 숨어 있는, 그래서 대부분 무신경하게 지나치기 마련인 것들이 동글동글한 선과 무해해 보이는 인물들 사이로 뾰족하게 얼굴을 내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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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차 입고]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임진아
가격 15,000원
작가/출판사 임진아 · 뉘앙스
판형 118 x 188mm
구성
페이지 224쪽
출판년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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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7차 입고]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 임진아
판매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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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간략설명

사람에게는 여러 갈래로 나뉘는 갖가지의 외로움이 있다. 하나의 외로움이 자라난 줄기를 따라 반대로 걸어가 보면 그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광경이 있고, 그 순간만의 표정이 있다. 나의 외로움은 나를 만나지 못하는 순간에 드리운다. 외로움의 가닥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몇 개의 줄기 중 하나는 이것일 것이다. 그래서 타인과 외로움을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외로움이라는 고독이 저마다 어떤 색을 띠게 하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친구의 외로움을 알 것 같다고는 했지만, 내 어찌 그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작가/출판사 임진아 · 뉘앙스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18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88
페이지 224쪽
출판년도 2023
판형(화면표시용) 118 x 18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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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주목할 에세이스트 임진아가 이야기하는, 더 나은 어른이 되기 위한 분투기

 

보다 많은 예의와 배려와 존중이 스며든 세상을 그리며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은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오늘의 단어』, 『읽는 생활』 등의 에세이집을 비롯하여 『어린이라는 세계』 등에 들어가는 그림으로 우리 시대 대표적인 에세이스트이자 삽화가로 주목받고 있는 임진아의 신작 에세이집이다. 일견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반짝이는 순간들을 맑고 섬세한 눈으로 포착하여 찬찬하게 담아 온 저자는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는 커다란 숲으로 눈을 돌리며 한층 넓고 깊어진 시선을 보여 준다. 그 숲에서 저자는 보다 많은 예의와 배려와 존중이 스며든 세상을 그리며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비롯하여 나와 세상과의 관계, 자기 자신과의 관계까지 두루 돌아보는 가운데 자신이 경험한 일상의 편린들을 펼쳐 놓는다. 그리고 그런 관계들의 핵심에 바로 ‘말’이 자리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책의 제목이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이 된 이유도 그것이다.

 

좋은 어른으로 가는 길

우리는 어떻게 하면 보다 덜 피곤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에세이집을 관통하는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예의와 배려와 존중에서 그런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찾는다. 예의라고 하면 흔히 고답적인 규범이나 혹은 생활 속 소소한 에티켓 정도로 받아들이기 쉽지만, 이 책에서 그것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 곧 배려와 존중의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사소한 배려일지라도 이는 자신도 모르게 주변을 좀 더 살 만한 곳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자, 동시에 자기 자신을 반듯하게 세우는 일일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가령 첫 번째 꼭지인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에서 아침 출근길에 타인의 과실로 접촉 사고가 났음에도 사고를 내어 당황한 상대방을 보며 “우리 그냥 가요. 우리 오늘 좋은 하루를 보내는 게 더 중요하니까”라는 말 로 넘어간 엄마의 에피소드는 놀라우면서도 인상적이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상황보다는 상대방의 상황을 더 염두에 두고, 상대방을 ‘우리’라고 일컬으며 서로 갈 길을 가자고 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타인의 하루는 물론 자신의 하루도 망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대목에서는 우리의 일상이 각자의 고유성을 존중하는 대신 쉽사리 타인을 지우거나 혹은 납작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고 살아가기 일쑤인 것은 아닌지 새삼 돌아보게 한다.

타인에 대한 이와 같은 배려와 존중의 태도는 바로 사람과 사람 간의 거리를 헤아리는 마음에서 비롯될 것이다. 그것은 내게는 당연한 것일지라도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매사 염두에 두는 일이기도 하다. 저자는 비단 사람 간의 관계에만 머물지 않고 넓은 세상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존재들과의 보다 나은 관계를 그려 보기도 한다. 가령 반려견 키키와 매일매일 산책하면서 마주치는 세상 사람들의 여러 가지 반응을 보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거나 낯선 존재를 대할 때 “자신이 무엇을 잘 모르는지, 더 알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일까”라고 생각한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의 슬픔을 되새기면서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는, 멀리 있는 타인들일지라도 그들 각자가 품고 있을 괄호 안의 마음을 최대한 헤아리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세상의 타인들, 그리고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보다도 먼저 앞세워야 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관계일 것이다. 프리랜서인 저자는 일을 할 때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개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즐기며, 내일 만날 또 다른 자신을 날마다 기대하며 살아간다고 이야기한다. 일은 그냥 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냥 하게 되기까지 분투한 지난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끝내 저버리지 않으며, 자신의 서사를 잃지 않고 계속 걸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자 바로 좋은 어른으로 가는 밑거름인지도 모 른다면서 말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는 중간중간 저자가 직접 그린 카툰도 여덟 편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본문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이 카툰들을 보고 있으면 일상의 갈피 속에 숨어 있는, 그래서 대부분 무신경하게 지나치기 마련인 것들이 동글동글한 선과 무해해 보이는 인물들 사이로 뾰족하게 얼굴을 내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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