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부모가 있는 집 현관에 신발을 툭툭 벗고 들어가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단했는지 아이처럼 투정부릴 수 있는 시간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럴 수 있는 날이 또 한번 주어진다면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 꼭 꼭 숨기고 있다가 엉뚱한 곳에서 터지고 마는 폭탄이 되어 부모를 가슴 졸이게 하는 자식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가장 가까운 이에게 또박또박 건넬 수 있는 사람으로 다시 한번.
이 무한대의, 무한정의, 우주 속의 꿈 꾸는 것은 영원했으면 좋겠는데.
기약 없는 꿈이란 사람을 자신 없게 만든다. 게다가 그 의지가 나에게 있는 게 아니라 상대측에서 나를 선택해주어야 하므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 때, 혹시 나의 그 점이 별로였나, 별생각을 다 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지르고 흩트린다'는 것은 단순히 뒤섞거나 복잡하게 하고, 미완성인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발견하기 위한 실마리가 되는 움직임이며, '가지런히 정리한다'는 것은 그저 보기 좋게 두고 완성된 것이 아니라 다음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조감하는 움직임이다. 가지런히 어지르고 흩트리며 정리하는 것은 디자인을 이어가는 방법을 말한다.
쪽번호 말 자리입니다.
현재 결제가 진행중입니다.
본 결제 창은 결제완료 후 자동으로 닫히며, 결제 진행 중에 본 결제 창을 닫으시면 주문이 되지 않으니 결제 완료 될 때 까지 닫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