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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정병규 사진 책 · 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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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정병규 사진 책 · 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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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규 · 사월의눈

『정병규 사진 책』은 한국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가 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디자인한 31종의 ‘사진책’을 엮은 기획물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 출판 편집자이자 기획자로서 명성을 날렸던 정병규는 1983년 파리 에꼴 에스티엔느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러 떠난다. 귀국한 1984년, 서울에 ‘정병규디자인’이라는 출판편집디자인 사무실을 설립한 정병규는 국내에 ‘북디자인’이라는 개념과 장르가 정착하는데 힘썼다. 지금까지 5,000여종이 넘는 책을 디자인한 정병규는 명실공히 한국 북디자인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북디자인은 곧 한국 북디자인 역사의 이정표다. 훗날 한국 현대 북디자인 역사가 저술된다면, 정병규는 통과하거나 극복해야만 하는 인물이자 ‘현상’으로 우뚝 서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이고도 상징적 의미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대로 다룬 단행본이나 단독 저술서는 국내에서 아직 발행된 바가 없다.

1996년 국내 첫 북디자인 전시로서도 기록되는 《정병규북디자인 1977~1996》과 2006년 영월 책박물관에서 열린 두 번째 북디자인 개인전 《책의 바다로 간다: 정병규북디자인 1996~2006》과 연계되어 발행된 도록이 존재한다. 정병규는 이 두 전시 도록의 저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병규가 오랜 세월 갈고 닦은 그의 디자인 생각이나 실천들을 도록이라는 형식에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더더군다나 두 권의 책들은 그의 북디자인을 지면에 나열한 포트폴리오에 가까왔던 관계로 그의 본격 저작물이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정병규가 여러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설파한 그의 독특한 디자인 생각들은 여러 문헌에 분산되어 있을 뿐, 한 권의 책으로 집약되었던 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병규의 말과 생각이 기록되어 있는 『정병규 사진 책』은 사진책이라는 매체를 경유하여. 들여다 보는 그의 디자인론이자 정병규의 첫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부채』의 디자인적 테마는 리듬이다. 책을 통하여 부채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을 것인가가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도입한 콘셉트는 ‘바람’이었다. 원래 부채 슬라이드는 모두 같은 크기였고 사진에 배경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에서 배경을 제거했다. 당시 그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었다. 그리고 사진의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고, 부채의 위치와 모양을 이리저리 비트는 등....... 애초 증명 사진 같은 이미지들을 힘, 리듬, 크기, 위치, 각도, 관계, 그래픽 요소, 여백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연출했다. 나는 『한국의 부채』를 나의 대표 사진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 정병규, 『한국의 부채』에 관한 설명 중

 

과거 선생은 ‘페뎀(PEDeM)’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기획(Planning), 편집(Editing), 디자인(Design), 마케팅(Marketing)의 영어 단어를 합친 조어인데, 책을 생산하기 위한 모든 단계를 유기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최근 시각예술에서는 큐레이팅보다 큐레토리얼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데 단순한 전시 행위에 그치지 않고 지식 생산과 공유라는 미술 실천의 과정 자체에 주목하기 위한 개념으로 통용된다. 같은 맥락에서 선생은 반세기에 걸쳐 이미 책을 통한 지식 생산과 공유라는 광의의 ‘에디토리얼’을 실천해 온 것인지도 모른다. 선생의 표현을 빌 리자면 ‘디자인은 동사’인 이유이기도 하다. 선생에게 책을 만든다는 것은 마감이 있는 단일한 행위가 아니라 지적 모험과 시각적 실험을 반복해서 수행하는 놀이의 궁극이다. - 송수정, “사유와 상상의 확장을 위한 이미지의 질서” 중

 

저자. 정병규

책 사진. 정멜멜

추천사. 이영준

에세이. 송수정, 최재균, 김현호, 박상순

해제. 정재완

한영번역. Yes More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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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재입고] 정병규 사진 책 · 정병규
가격 57,000원
작가/출판사 정병규 · 사월의눈
판형 165 x 234 mm
구성
페이지 508쪽
출판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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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재입고] 정병규 사진 책 · 정병규
판매가 5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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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간략설명

사진가는 사진 자체에 대해서는 전문가지만, 그것이 책이라는 새로운 집을 마련하고 사진이 그 집에 거주할 때, 거주방식에 대해서는 오히려 디자이너가 더 잘 알 수도 있다. 그 집과 주거를 마련해준다는 입장에서는 디자인적인 차원에서의 사진책 만들기의 바탕이 놓여있다. 물론 대부분 집을 짓다가 설계변경도 하고 필요한 어떤 것을 바꾸기도 하고 더하게도 된다. 사진가와 이미지 생산자들과 함께 책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하게 된다. (479쪽)

작가/출판사 정병규 · 사월의눈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6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234
페이지 508쪽
출판년도 2021
판형(화면표시용) 165 x 234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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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규 사진 책』은 한국 1세대 북디자이너 정병규가 198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디자인한 31종의 ‘사진책’을 엮은 기획물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 출판 편집자이자 기획자로서 명성을 날렸던 정병규는 1983년 파리 에꼴 에스티엔느로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하러 떠난다. 귀국한 1984년, 서울에 ‘정병규디자인’이라는 출판편집디자인 사무실을 설립한 정병규는 국내에 ‘북디자인’이라는 개념과 장르가 정착하는데 힘썼다. 지금까지 5,000여종이 넘는 책을 디자인한 정병규는 명실공히 한국 북디자인의 산 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북디자인은 곧 한국 북디자인 역사의 이정표다. 훗날 한국 현대 북디자인 역사가 저술된다면, 정병규는 통과하거나 극복해야만 하는 인물이자 ‘현상’으로 우뚝 서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이고도 상징적 의미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제대로 다룬 단행본이나 단독 저술서는 국내에서 아직 발행된 바가 없다.

1996년 국내 첫 북디자인 전시로서도 기록되는 《정병규북디자인 1977~1996》과 2006년 영월 책박물관에서 열린 두 번째 북디자인 개인전 《책의 바다로 간다: 정병규북디자인 1996~2006》과 연계되어 발행된 도록이 존재한다. 정병규는 이 두 전시 도록의 저자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병규가 오랜 세월 갈고 닦은 그의 디자인 생각이나 실천들을 도록이라는 형식에 담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더더군다나 두 권의 책들은 그의 북디자인을 지면에 나열한 포트폴리오에 가까왔던 관계로 그의 본격 저작물이라고 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정병규가 여러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설파한 그의 독특한 디자인 생각들은 여러 문헌에 분산되어 있을 뿐, 한 권의 책으로 집약되었던 적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병규의 말과 생각이 기록되어 있는 『정병규 사진 책』은 사진책이라는 매체를 경유하여. 들여다 보는 그의 디자인론이자 정병규의 첫 저작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부채』의 디자인적 테마는 리듬이다. 책을 통하여 부채에 어떻게 생명을 불어넣을 것인가가 핵심이었다. 이를 위해 도입한 콘셉트는 ‘바람’이었다. 원래 부채 슬라이드는 모두 같은 크기였고 사진에 배경이 있었다. 그런데 사진에서 배경을 제거했다. 당시 그 일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었다. 그리고 사진의 크기를 키우거나 줄이고, 부채의 위치와 모양을 이리저리 비트는 등....... 애초 증명 사진 같은 이미지들을 힘, 리듬, 크기, 위치, 각도, 관계, 그래픽 요소, 여백 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연출했다. 나는 『한국의 부채』를 나의 대표 사진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 정병규, 『한국의 부채』에 관한 설명 중

 

과거 선생은 ‘페뎀(PEDeM)’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기획(Planning), 편집(Editing), 디자인(Design), 마케팅(Marketing)의 영어 단어를 합친 조어인데, 책을 생산하기 위한 모든 단계를 유기적으로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최근 시각예술에서는 큐레이팅보다 큐레토리얼이라는 용어를 선호하는데 단순한 전시 행위에 그치지 않고 지식 생산과 공유라는 미술 실천의 과정 자체에 주목하기 위한 개념으로 통용된다. 같은 맥락에서 선생은 반세기에 걸쳐 이미 책을 통한 지식 생산과 공유라는 광의의 ‘에디토리얼’을 실천해 온 것인지도 모른다. 선생의 표현을 빌 리자면 ‘디자인은 동사’인 이유이기도 하다. 선생에게 책을 만든다는 것은 마감이 있는 단일한 행위가 아니라 지적 모험과 시각적 실험을 반복해서 수행하는 놀이의 궁극이다. - 송수정, “사유와 상상의 확장을 위한 이미지의 질서” 중

 

저자. 정병규

책 사진. 정멜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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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송수정, 최재균, 김현호, 박상순

해제. 정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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