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용선인장디자인』은 우리나라의 주요 화훼 수출 작물인 ‘컬러접목선인장’을 사례로 들어 인간이 어떻게 야생의 식물을 관상용으로 길들이고 상업화하는지 살펴보는 작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다수의 이미지 자료들과 함꼐 한국 접목선인장 산업의 역사와 기원이 설명되어 있으며, 동식물을 접목하거나 이식하는 활동의 기술과 윤리의 측면들을 함께 짚어봅니다. 표지에는 선인장을 접목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미술가 이소요가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진행한 같은 제목의 예술연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합니다. 다수의 시각예술 전시실에서 설치미술과 관객참여 워크샵 형식으로 소개하던 작품인데, 다량의 살아 있는 화초를 전시물로 동원했을 때 발생하는 몇 가지 부작용들을 극복해보고자 책의 형식으로 바꾸어 가공하게 되었습니다.

 

저자소개

이소요는 생물에 대한 시각문화연구에 관심을 가지는 미술가이며, 생물학-자연사-예술에서 공유하는 방법과 개념들에 대해 탐구한다. 미술과 생물학 학제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서울에서 일인출판사 '생물과 문화'를 운영한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호주국립미술관, 미국의사학회산하 뮈터박물관 등에서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