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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감각이상 Abnormal Sense ·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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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입고] 감각이상 Abnormal Sense ·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재입고] 감각이상 Abnormal Sense ·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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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 프론트도어

『감각이상 Abnormal Sense』 세트는 작가 김효연의 〈감각이상〉 사진 연작과 소설가 장혜령의 단편 소설 ‘화자의 하나코’, 미술 비평가 신혜영의 글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이 수록된 사진책과 작가 김효연이 3여 년 동안의 작업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 자료집으로 구성된다.

 

사진책 『감각이상 Abnormal Sense』

〈감각이상〉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5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곳에 있던 한국인 원폭 피해자, 그리고 그들의 2세, 3세대의 삶에 주목한 사진 연작이다. 당시 히로시마에 살다 원폭 투하 직전에 한국으로 이주한 작가의 외할머니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 이 연작은 오랜 사전 조사와 인터뷰 및 촬영을 거쳐 완성되었다.

작가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를 전달하고 증명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아픔이 오늘로 이어져 영향을 받고 있는 개인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7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장혜령 소설가의 단편 소설 「화자의 하나코」, 신혜영 비평가의 글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을 수록하여 작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카이브 자료집 『“063096” Location Note』

아카이브 자료집에는 김효연 작가가 3여 년 동안 수집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열람이 불가능한 원폭 피해 관련 자료들과 히로시마 폭심지 마킹 작업 〈“063096” Location Note〉을 수록했다.

 

책 속에서

할머니는 아주 긴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가 머물렀던 외삼촌의 아파트 안방 문을, 한낮에 불을 끄고 숨어 계시곤 하던 장롱 문을 살그머니 열어보았다. 옷걸이에 사람처럼 걸려 있는 옷들에게서 할머니 냄새가 났다. 찾았다. 할머니, 왜 여기 숨어 있어요? 내가 장롱 문을 열면 할머니는 다급히 손을 뻗어 장롱 안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 눈이 멀었고 언젠가부터 빛을 두려워했다. 할머니, 왜 빛이 무서워요?

- 장혜령, 「화자의 하나코」 중에서

 

그녀의 카메라는 합천에서 히로시마로, 히로시마에서 또 다른 어딘가로 이동하며 계속해서 역사에 가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과거 기억을 현재 시점으로 끌어내 우리 앞에 제시할 것이다.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서 말이다. - 신혜영,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 중에서

 

작가 소개

김효연

김효연은 잊히거나 은폐된 역사적 사건이 개인과 집단의 삶에 가져오는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과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작업한다. 12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올해의 최종 작가(2019, 한국),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라피 Portrait of Humanity 초상사진 부문 우승(2021, 영국), 까르띠에 파운데이션 후원—프릭스 버지니아2020 최종 작가 10인 선정(2021, 프랑스), PX3 스테이트 오브 더 월드 큐레이터 셀렉션(2020, 프랑스)에 선정되었으며, 벨파스트 포토 페스티벌(2021, 영국), 포토 2021(2021, 호주)에 초청되었다.

 

장혜령

1984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201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산문집 『사랑의 잔상들』, 소설 『진주』,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를 펴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속하기보다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신혜영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학부와 서울대학교 미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월간미술』기자와 가인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는 동시대 미술 전반에 관한 강의와 평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박사논문 「한국 미술생산장의 구조 변동과 행위자 전략 연구」(2017)를 비롯해, 예술과 사회의 관련성 아래 다양한 예술 실천과 문화 현상에 관한 연구와 비평을 진행 중에 있다. 저서로 『장치에 맞서다』(2021)와 번역서로 『사진이론』(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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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출판사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 프론트도어
판형 145 x 235 mm
구성
페이지 200쪽
출판년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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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재입고] 감각이상 Abnormal Sense ·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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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아주 긴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가 머물렀던 외삼촌의 아파트 안방 문을, 한낮에 불을 끄고 숨어 계시곤 하던 장롱 문을 살그머니 열어보았다. 옷걸이에 사람처럼 걸려 있는 옷들에게서 할머니 냄새가 났다. 찾았다. 할머니, 왜 여기 숨어 있어요? 내가 장롱 문을 열면 할머니는 다급히 손을 뻗어 장롱 안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 눈이 멀었고 언젠가부터 빛을 두려워했다. 할머니, 왜 빛이 무서워요? (87쪽)

작가/출판사 김효연, 장혜령, 신혜영 · 프론트도어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4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235
페이지 200쪽
출판년도 2021
판형(화면표시용) 145 x 23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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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상 Abnormal Sense』 세트는 작가 김효연의 〈감각이상〉 사진 연작과 소설가 장혜령의 단편 소설 ‘화자의 하나코’, 미술 비평가 신혜영의 글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이 수록된 사진책과 작가 김효연이 3여 년 동안의 작업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 자료집으로 구성된다.

 

사진책 『감각이상 Abnormal Sense』

〈감각이상〉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75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곳에 있던 한국인 원폭 피해자, 그리고 그들의 2세, 3세대의 삶에 주목한 사진 연작이다. 당시 히로시마에 살다 원폭 투하 직전에 한국으로 이주한 작가의 외할머니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된 이 연작은 오랜 사전 조사와 인터뷰 및 촬영을 거쳐 완성되었다.

작가는 단순히 지나간 과거를 전달하고 증명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아픔이 오늘로 이어져 영향을 받고 있는 개인의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그들의 평범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70여 점의 사진과 함께 장혜령 소설가의 단편 소설 「화자의 하나코」, 신혜영 비평가의 글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을 수록하여 작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아카이브 자료집 『“063096” Location Note』

아카이브 자료집에는 김효연 작가가 3여 년 동안 수집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열람이 불가능한 원폭 피해 관련 자료들과 히로시마 폭심지 마킹 작업 〈“063096” Location Note〉을 수록했다.

 

책 속에서

할머니는 아주 긴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할머니가 머물렀던 외삼촌의 아파트 안방 문을, 한낮에 불을 끄고 숨어 계시곤 하던 장롱 문을 살그머니 열어보았다. 옷걸이에 사람처럼 걸려 있는 옷들에게서 할머니 냄새가 났다. 찾았다. 할머니, 왜 여기 숨어 있어요? 내가 장롱 문을 열면 할머니는 다급히 손을 뻗어 장롱 안으로 나를 끌어들였다. 할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 눈이 멀었고 언젠가부터 빛을 두려워했다. 할머니, 왜 빛이 무서워요?

- 장혜령, 「화자의 하나코」 중에서

 

그녀의 카메라는 합천에서 히로시마로, 히로시마에서 또 다른 어딘가로 이동하며 계속해서 역사에 가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과거 기억을 현재 시점으로 끌어내 우리 앞에 제시할 것이다.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서 말이다. - 신혜영, 「기억과 망각의 두려움에 맞서는 사진」 중에서

 

작가 소개

김효연

김효연은 잊히거나 은폐된 역사적 사건이 개인과 집단의 삶에 가져오는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사진과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작업한다. 12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올해의 최종 작가(2019, 한국), 브리티시 저널 오브 포토그라피 Portrait of Humanity 초상사진 부문 우승(2021, 영국), 까르띠에 파운데이션 후원—프릭스 버지니아2020 최종 작가 10인 선정(2021, 프랑스), PX3 스테이트 오브 더 월드 큐레이터 셀렉션(2020, 프랑스)에 선정되었으며, 벨파스트 포토 페스티벌(2021, 영국), 포토 2021(2021, 호주)에 초청되었다.

 

장혜령

1984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201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산문집 『사랑의 잔상들』, 소설 『진주』, 시집 『발이 없는 나의 여인은 노래한다』를 펴냈다. 앞으로도 특정 장르에 속하기보다 새로운 공간을 개척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신혜영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학부와 서울대학교 미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에서 영상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월간미술』기자와 가인갤러리 큐레이터를 거쳐, 현재는 동시대 미술 전반에 관한 강의와 평론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박사논문 「한국 미술생산장의 구조 변동과 행위자 전략 연구」(2017)를 비롯해, 예술과 사회의 관련성 아래 다양한 예술 실천과 문화 현상에 관한 연구와 비평을 진행 중에 있다. 저서로 『장치에 맞서다』(2021)와 번역서로 『사진이론』(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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