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고] FDSC.txt Vol.2: 생산과 멈춤 · FDSC 편집국 외 2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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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C.txt Vol.2: 생산과 멈춤』 은 24명의 페미니스트 디자이너의 ‘생산과 멈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생산’과 ‘멈춤'이라는 주제를 가진 두 권의 책이지만, 하나의 물성으로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생산produce’에서 읽기 시작하면 ‘멈춤pause’을 만나 위로와 공감을 얻게 되고, ‘멈춤pause’에서 읽기 시작하면 ‘생산produce’의 글을 통해 자신 안에 작동하는 에너지를 만나게 됩니다. 상반된 주제를 다룬 이야기들 속에 페미니스트 디자이너의 다양한 목소리와 시선이 서로 잇고, 이어집니다.

 

Part 1. 생산

오늘도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상대하고, 회사가 설정한 목표나 조직의 요구를 파악해가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타인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는 일터에서 나만의 콘텐츠, 자신에게서 출발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내길 바라는 생산자로서의 욕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야심 차게 실행해보기도 하지요. 다짜고짜 뛰어든 창작과 생산의 세계에서 시행착오를 겪느라 힘들진 않았나요? 생산이라는 주제 아래서 ‘돌봄’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날마다 생산활동에 이바지하는 디자이너는 ‘환경’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한편 디자이너에게 익숙한 생산의 개념은 오늘날 두리뭉실한 것이 되어버립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세상, 고도화되는 인공지능,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의 등장과 절체절명의 기후 위기 앞에서 우리가 기존에 인식하고 있던 ‘생산’ 뒤에 새로운 물음표가 따라붙는 것이지요. 당신은 요즘 어떤 것에 매료되어 있고, 어떤 것을 생산하고 있나요? 또는 새롭게 생산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스스로 생산자가 되기를 서슴지 않은 이들이 분투한 현장을 담아낸 이야기가 여기 있습니다.

 

Part 2. 멈춤

현대 사회 속 우리는 다양한 볼거리, 쓸거리, 할 거리를 위해 끊임없이 생산활동에 열심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수고한 당신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그런 당신이 생각하는 ‘멈춤’은 무엇인가요? 눈앞의 일상을 부지런히 살았을 뿐인데, 어느 날 갑자기 열정이 뚝 떨어진 하루를 마주한 적이 있나요? 쉴 틈 없는 나날 속에서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을 멈추고 일상의 동력이 되는 무엇인가를 하고 있나요? 또는 의미 있는 멈춤을 위한 다른 노력을 하고 있나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시대는 우리로 하여금 갑작스레 멈춰버린 것들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한자리에 모인 페미니스트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도움닫기를 위한 다양한 멈춤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눴습니다. 이야기가 깊어져 가면서 기존의 습관에, 관습에, 일터에, 마음에, 관계에, 삶의 터전에 작동을 멈추고 다시 선다는 것은 무척 큰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디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될까요? 생산으로 질주하는 시대, 페미니스트 디자이너가 말하는 ‘멈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생산

디자이너님, 취미 있으세요? - 스스로 떠 내려가는 매일

그 많던 유미는 다 어디로 갔을까

낯선 세계에서 발견하는 공통의 감각-『서울의 엄마들』 돌봄, 그 행위와 가치에 대하여

물욕 없는 시대, 생산자로서의 디자이너

진짜 지속가능해? 친환경 커머스 분투기

환경을 위해 생산 활동을 멈춰야 할까?

공장 사용 설명서

자신의 욕망과 흥미를 시각화하는 3D 생산자-김을지로 3D 아티스트 〈Quarantine Etudes〉 프로젝트 인터뷰

FDSC SEE-SAW: 지역에서 사이드프로젝트 매니징하기

 

2. 멈춤

내보이고 다가가며 알게 된 것들

나는 디자이너일까?

눈과 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요정 동료

Die for Design

이렇게 즐거워도 될까

이건 비밀인데, 나도 코딱지 좀 먹어봤지

여행의 방식

멈춤일기

mise en place: 모든 것이 항상 제자리에 있는 것

디자이너도 주말엔 쉽니다

부사(副詞)는 죄가 없다

디자이너가 사랑하는 식물들

편집국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