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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입고] 도시, 선 01 - 서울, 9개의 선 · 임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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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입고] 도시, 선 01 - 서울, 9개의 선 · 임소라

[8차 입고] 도시, 선 01 - 서울, 9개의 선 · 임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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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라 · 하우위아

책소개

'도시, 선'은 도시별 지하철 탑승기 시리즈이다. 모험과 도전 없이 정해진 길을 지나는 오락의 기록이자, 기점에서 종점까지 관찰한 것들을 얼마나 빠짐없이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의 보고이다. 지하철이 오가는 곳으로 '도시, 선'은 이어진다.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 <서울, 9개의 선>이 '도시, 선' 1호로 출간되었다. 2018년 2월부터 3월 사이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 안팎을 오가는 9개의 노선 안에서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

 

목차

8 머리말

14 1호선 : 소요산-광명

42 2호선 : 성수-성수

68 3호선 : 대화-오금

90 8호선 : 모란-암사

98 5호선 : 상일동-방화

114 9호선 : 개화-종합운동장

126 6호선 : 응암-봉화산

140 7호선 : 장암-부평구청

158 4호선 : 오이도-당고개

 

책 속에서 & 밑줄긋기

p.11 : 이 책은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이다. 멀미도 하지 않을뿐더러 행여 내 목적지를 언짢게 여기지 않을까 기사님의 눈치를 보거나 혹시 깜빡하고 문을 안 열어주셔서 목청껏 소리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타고 싶은 곳에서 타고 내리고 싶은 역에서 내리면 그만인 지하철을, 운행을 시작하는 곳부터 종료하는 곳까지 타본 이야기이다. (서문 中)

 

p.22 : “그 형은 어때?” “쓰레기지.” “○○형은?” “그 형은 괜찮은 것 같아, 근데 뭐, 다 똑같아. 인간 다 똑같다는 걸 스물*에 벌써 간파했다니 대단하다 싶었던 청년은 다시 치킨 얘기를 꺼냈다. (1호선 中)

 

p.39 : 안경을 안 껴서 이유를 모르지만 누군가 안경을 이마에 얹은 걸 볼 때마다 뭐랄까, 눈이 네 개 같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이 쾌적함 속에서 김이 서린 건 아닐 테고, 뭔가 집중할 때 꼭 그러던데 잘 보려고 쓴 안경을 굳이 눈 위로 제거하는 이유가 뭘까. (1호선 中)

 

p.48 : 두 연인은 마주 보고 안았다가, 한 사람이 뒤로 돌아 백허그 자세로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뒤로 돌아 반대 방향으로 백허그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한 몸을 이루었고 할아버지가 보든 말든 무척 행복해 보였다. (2호선 中)

 

p.72 : 대화라는 기점이 대과거라면 오금이라는 종점은 과거였다. 과거 이전의 사실로부터 이제 막 과거로 분류된 기억까지, 3호선이 통째로 원치 않는 시간 여행 패키지였던 것이다. (3호선 中)

 

pp. 86-87 :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춘 채로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열차와 역사를 빠져나가는 배우들의 질서정연한 연기를 보며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한 줄로 차근차근 걸을 수 있을까, 연기가 저렇게 아래에만 살짝 깔릴까, 걸어 나가다 돌아서서 찡긋 웃어 보이며 역무원에게 감사를 표할 시간이 있을까, 나는 열차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 있을까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3호선 中)

 

p.112 : 이번 역은 발산역인지 수렴역인지 너희 알 바 아니라는 식의 안내 방송 후에 따라 나온 2번 출구의 생생통증병원 광고는 또 음질이 깨끗했다. ‘생생’과 ‘통증’의 조합이라니 병원 이름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 싶어 갸웃거릴 때 청년을 비롯하여 몇 사람이 내린 후 아무도 타지 않았다. (5호선 中)

 

p.138 : 경로석에 앉은 아저씨의 통화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통화가 “그날은 외부 출강*이 있어요.”와 “얼굴 까먹겠어!”, “그건 김 선생*하고 시간을 조정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와 “진짜 이러기야!” 식으로 주고받았다. (6호선 中)

 

저자 소개

임소라

최근작 : <친구추가>

소개 : 글 쓰고 책 만드는 하우위아(HOW WE ARE) 발행인. ‘거울 너머’ 시리즈와 <29쇄>, <한숨의기술> 등을 쓰고 만들었다.

 

출판사 서평v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서울의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9개 노선을 탑승한 이야기인 <서울, 9개의 선>은 ‘도시, 선’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누군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나 지하철에서 (이상한) 사람 봤어.” 정도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이상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어떤 점이 이상한지 궁리하고 원인을 찾아낼 때마다 소스라치게 이상해하는 짓을 노선별로 반복하는 자신이 제일 이상하다는 깨달음을 상세히 풀어쓰는 것으로 170여 페이지를 채웠’다고 밝힌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 동떨어진 당신의 기대와 이 책’

이 책의 서문은 어린 시절의 저자가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하철은 멀미를 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말을 의심하다가 하차 후에 어머니를 믿게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펼치기 전 어떤 종류든 일말의 기대를 품었다면, 본문은 그 기대로 하여금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이나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마저 읽기로 했다면, 당신은 언제든 내릴 수 있고 다시 탈 수도 있다. 기쁜 마음으로 당신의 승하차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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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차 입고] 도시, 선 01 - 서울, 9개의 선 · 임소라
가격 12,000원
작가/출판사 임소라 · 하우위아
판형 105 x 170mm
구성
페이지 176쪽
출판년도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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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8차 입고] 도시, 선 01 - 서울, 9개의 선 · 임소라
판매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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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간략설명

책소개

'도시, 선'은 도시별 지하철 탑승기 시리즈이다. 모험과 도전 없이 정해진 길을 지나는 오락의 기록이자, 기점에서 종점까지 관찰한 것들을 얼마나 빠짐없이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의 보고이다. 지하철이 오가는 곳으로 '도시, 선'은 이어진다.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 <서울, 9개의 선>이 '도시, 선' 1호로 출간되었다. 2018년 2월부터 3월 사이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 안팎을 오가는 9개의 노선 안에서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

 

목차

8 머리말

14 1호선 : 소요산-광명

42 2호선 : 성수-성수

68 3호선 : 대화-오금

90 8호선 : 모란-암사

98 5호선 : 상일동-방화

114 9호선 : 개화-종합운동장

126 6호선 : 응암-봉화산

140 7호선 : 장암-부평구청

158 4호선 : 오이도-당고개

 

책 속에서 & 밑줄긋기

p.11 : 이 책은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이다. 멀미도 하지 않을뿐더러 행여 내 목적지를 언짢게 여기지 않을까 기사님의 눈치를 보거나 혹시 깜빡하고 문을 안 열어주셔서 목청껏 소리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타고 싶은 곳에서 타고 내리고 싶은 역에서 내리면 그만인 지하철을, 운행을 시작하는 곳부터 종료하는 곳까지 타본 이야기이다. (서문 中)

 

p.22 : “그 형은 어때?” “쓰레기지.” “○○형은?” “그 형은 괜찮은 것 같아, 근데 뭐, 다 똑같아. 인간 다 똑같다는 걸 스물*에 벌써 간파했다니 대단하다 싶었던 청년은 다시 치킨 얘기를 꺼냈다. (1호선 中)

 

p.39 : 안경을 안 껴서 이유를 모르지만 누군가 안경을 이마에 얹은 걸 볼 때마다 뭐랄까, 눈이 네 개 같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이 쾌적함 속에서 김이 서린 건 아닐 테고, 뭔가 집중할 때 꼭 그러던데 잘 보려고 쓴 안경을 굳이 눈 위로 제거하는 이유가 뭘까. (1호선 中)

 

p.48 : 두 연인은 마주 보고 안았다가, 한 사람이 뒤로 돌아 백허그 자세로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뒤로 돌아 반대 방향으로 백허그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한 몸을 이루었고 할아버지가 보든 말든 무척 행복해 보였다. (2호선 中)

 

p.72 : 대화라는 기점이 대과거라면 오금이라는 종점은 과거였다. 과거 이전의 사실로부터 이제 막 과거로 분류된 기억까지, 3호선이 통째로 원치 않는 시간 여행 패키지였던 것이다. (3호선 中)

 

pp. 86-87 :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춘 채로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열차와 역사를 빠져나가는 배우들의 질서정연한 연기를 보며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한 줄로 차근차근 걸을 수 있을까, 연기가 저렇게 아래에만 살짝 깔릴까, 걸어 나가다 돌아서서 찡긋 웃어 보이며 역무원에게 감사를 표할 시간이 있을까, 나는 열차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 있을까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3호선 中)

 

p.112 : 이번 역은 발산역인지 수렴역인지 너희 알 바 아니라는 식의 안내 방송 후에 따라 나온 2번 출구의 생생통증병원 광고는 또 음질이 깨끗했다. ‘생생’과 ‘통증’의 조합이라니 병원 이름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 싶어 갸웃거릴 때 청년을 비롯하여 몇 사람이 내린 후 아무도 타지 않았다. (5호선 中)

 

p.138 : 경로석에 앉은 아저씨의 통화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통화가 “그날은 외부 출강*이 있어요.”와 “얼굴 까먹겠어!”, “그건 김 선생*하고 시간을 조정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와 “진짜 이러기야!” 식으로 주고받았다. (6호선 中)

 

저자 소개

임소라

최근작 : <친구추가>

소개 : 글 쓰고 책 만드는 하우위아(HOW WE ARE) 발행인. ‘거울 너머’ 시리즈와 <29쇄>, <한숨의기술> 등을 쓰고 만들었다.

 

출판사 서평v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서울의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9개 노선을 탑승한 이야기인 <서울, 9개의 선>은 ‘도시, 선’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누군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나 지하철에서 (이상한) 사람 봤어.” 정도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이상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어떤 점이 이상한지 궁리하고 원인을 찾아낼 때마다 소스라치게 이상해하는 짓을 노선별로 반복하는 자신이 제일 이상하다는 깨달음을 상세히 풀어쓰는 것으로 170여 페이지를 채웠’다고 밝힌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 동떨어진 당신의 기대와 이 책’

이 책의 서문은 어린 시절의 저자가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하철은 멀미를 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말을 의심하다가 하차 후에 어머니를 믿게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펼치기 전 어떤 종류든 일말의 기대를 품었다면, 본문은 그 기대로 하여금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이나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마저 읽기로 했다면, 당신은 언제든 내릴 수 있고 다시 탈 수도 있다. 기쁜 마음으로 당신의 승하차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작가/출판사 임소라 · 하우위아
판형(가로/크기비교용) 105
판형(세로/크기비교용) 170
페이지 176쪽
출판년도 2018
판형(화면표시용) 105 x 1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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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선'은 도시별 지하철 탑승기 시리즈이다. 모험과 도전 없이 정해진 길을 지나는 오락의 기록이자, 기점에서 종점까지 관찰한 것들을 얼마나 빠짐없이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실험의 보고이다. 지하철이 오가는 곳으로 '도시, 선'은 이어진다.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 <서울, 9개의 선>이 '도시, 선' 1호로 출간되었다. 2018년 2월부터 3월 사이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서울 안팎을 오가는 9개의 노선 안에서 보고 느낀 바를 담았다.

 

목차

8 머리말

14 1호선 : 소요산-광명

42 2호선 : 성수-성수

68 3호선 : 대화-오금

90 8호선 : 모란-암사

98 5호선 : 상일동-방화

114 9호선 : 개화-종합운동장

126 6호선 : 응암-봉화산

140 7호선 : 장암-부평구청

158 4호선 : 오이도-당고개

 

책 속에서 & 밑줄긋기

p.11 : 이 책은 서울의 지하철 탑승기이다. 멀미도 하지 않을뿐더러 행여 내 목적지를 언짢게 여기지 않을까 기사님의 눈치를 보거나 혹시 깜빡하고 문을 안 열어주셔서 목청껏 소리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이 타고 싶은 곳에서 타고 내리고 싶은 역에서 내리면 그만인 지하철을, 운행을 시작하는 곳부터 종료하는 곳까지 타본 이야기이다. (서문 中)

 

p.22 : “그 형은 어때?” “쓰레기지.” “○○형은?” “그 형은 괜찮은 것 같아, 근데 뭐, 다 똑같아. 인간 다 똑같다는 걸 스물*에 벌써 간파했다니 대단하다 싶었던 청년은 다시 치킨 얘기를 꺼냈다. (1호선 中)

 

p.39 : 안경을 안 껴서 이유를 모르지만 누군가 안경을 이마에 얹은 걸 볼 때마다 뭐랄까, 눈이 네 개 같다고 해야 하나, 하여튼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이 쾌적함 속에서 김이 서린 건 아닐 테고, 뭔가 집중할 때 꼭 그러던데 잘 보려고 쓴 안경을 굳이 눈 위로 제거하는 이유가 뭘까. (1호선 中)

 

p.48 : 두 연인은 마주 보고 안았다가, 한 사람이 뒤로 돌아 백허그 자세로 있다가, 또 다른 사람이 뒤로 돌아 반대 방향으로 백허그를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한 몸을 이루었고 할아버지가 보든 말든 무척 행복해 보였다. (2호선 中)

 

p.72 : 대화라는 기점이 대과거라면 오금이라는 종점은 과거였다. 과거 이전의 사실로부터 이제 막 과거로 분류된 기억까지, 3호선이 통째로 원치 않는 시간 여행 패키지였던 것이다. (3호선 中)

 

pp. 86-87 :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춘 채로 역무원의 안내에 따라 열차와 역사를 빠져나가는 배우들의 질서정연한 연기를 보며 실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한 줄로 차근차근 걸을 수 있을까, 연기가 저렇게 아래에만 살짝 깔릴까, 걸어 나가다 돌아서서 찡긋 웃어 보이며 역무원에게 감사를 표할 시간이 있을까, 나는 열차에서 가만히 기다릴 수 있을까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3호선 中)

 

p.112 : 이번 역은 발산역인지 수렴역인지 너희 알 바 아니라는 식의 안내 방송 후에 따라 나온 2번 출구의 생생통증병원 광고는 또 음질이 깨끗했다. ‘생생’과 ‘통증’의 조합이라니 병원 이름이 너무 잔인한 거 아닌가 싶어 갸웃거릴 때 청년을 비롯하여 몇 사람이 내린 후 아무도 타지 않았다. (5호선 中)

 

p.138 : 경로석에 앉은 아저씨의 통화와 맞은편에 앉은 사람의 통화가 “그날은 외부 출강*이 있어요.”와 “얼굴 까먹겠어!”, “그건 김 선생*하고 시간을 조정해보셔야 될 것 같아요.”와 “진짜 이러기야!” 식으로 주고받았다. (6호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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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라

최근작 : <친구추가>

소개 : 글 쓰고 책 만드는 하우위아(HOW WE ARE) 발행인. ‘거울 너머’ 시리즈와 <29쇄>, <한숨의기술> 등을 쓰고 만들었다.

 

출판사 서평v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서울의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9개 노선을 탑승한 이야기인 <서울, 9개의 선>은 ‘도시, 선’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런 걸 부탁할 만큼 한가한 사람이 없겠지만) 누군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달라고 부탁한다면 “나 지하철에서 (이상한) 사람 봤어.” 정도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런 이상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어떤 점이 이상한지 궁리하고 원인을 찾아낼 때마다 소스라치게 이상해하는 짓을 노선별로 반복하는 자신이 제일 이상하다는 깨달음을 상세히 풀어쓰는 것으로 170여 페이지를 채웠’다고 밝힌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 동떨어진 당신의 기대와 이 책’

이 책의 서문은 어린 시절의 저자가 지하철을 처음 타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지하철은 멀미를 하지 않는다는 어머니의 말을 의심하다가 하차 후에 어머니를 믿게 되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펼치기 전 어떤 종류든 일말의 기대를 품었다면, 본문은 그 기대로 하여금 열차와 승강장 사이만큼이나 동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동시에 ‘그래도 마저 읽기로 했다면, 당신은 언제든 내릴 수 있고 다시 탈 수도 있다. 기쁜 마음으로 당신의 승하차를 환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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