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PHIC #34 

프로파간다 


(개요)

GRAPHIC #34

XS: 영스튜디오 컬렉션 


엑스트라 스몰(XS). 일반적인 ‘스몰’보다 더 작아서, 흡사 파편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배경과 분리되지 않는 미미한 존재 같기도 하고, 폐쇄 회로와 다름없는 활동 반경 속에서 맴도는 모습이 허무해 보이기도 하고, 유행에 휩쓸려 일단 저질러 보는 녀석들처럼 보이기도 하는, 한 무리의 집단을 소개합니다. 엑스트라 스몰, 이미 제도화해 나름의 권위와 명성을 획득한 ‘스몰 스튜디오’보다 더 작은 조직, 스몰 스튜디오라고 통칭하기엔 사실 잘 보이지도 않는 스튜디오, 경력과 무관하게 말 그대로 ‘유별나게 작은’ 스튜디오라고 불러야 할 이름들, 엑스트라 스몰 스튜디오입니다. 


‘엑스트라’ 빼고 그냥 ‘스몰 스튜디오’들이 지난 10여 년간 이 나라 그래픽 디자인을 완전히 변화시킨 세력임이 확실하게 드러난 지금, ‘엑스트라’라는 수식은 뭘 말하고자 함인가? 네, 그것은 일정 부분 규모를 말하면서도 사실상의 강조점은 그들의 존재 방식, 사분오열하는 듯한 활동 반경, 그러니까 클라이언트 커미션에서 작가 활동까지, 독립출판, 사회참여, 커뮤니티 조직 등 활동의 다기함, 수많은 작은 일을 도모하는 ‘최소 단위’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거기엔 물론 살림살이를 위한 활동이 있고, 자아실현을 위한, 정의구현을 위한, 예술을 위한, 여흥을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기타 등등의 활동이 있죠. 초기 한국 스몰 스튜디오 문화의 엘리트 세대들이 했던 활동을 선형적으로 이어받으면서도 뿔뿔이 흩어져 자기가 욕망하는 것을 기꺼이 하는 ‘조각’들인 셈이죠. 거기에 더해, 당연히 ‘영’(young)이라는 세대적 의미도 있어서—‘스몰 스튜디오 이전의 스몰 스튜디오’라는 식이죠—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분포한 연령대는 이들이 이 나라의 가장 젊은 세대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물리적으로 보여 줍니다. 


한 명 한 명을 톱아 보면 어쩌면 지속가능성이 불투명한, 임시 혹은 가변적인 상태의 스튜디오—물론 최고의 유망주들도 있습니다만—일지 모르지만, 이들 전체를 하나의 ‘문화’로 보면 시각이 달라질테죠. 개개인, 단위마다의 크고 작은 성패와 무관하게 한국 그래픽 디자인의 융성하는 저변이 이들 하나하나의 작은 활동들이 모여 이룩된다고 보는 것이죠. 이렇게 작은 스튜디오들이 집단으로 대오를 이뤄 가시화된 모습은 이전에는 결코 보지 못한 풍경, 그래서 보는 관점도 사분오열이지만, 우리는 밝은 쪽에 한 표를 던지려 합니다. 일견 타당해 보이는 우려들—작은 시장에서 활동하는 너무 많은 비슷비슷한 스몰들!—과 예상되는 부침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듯 이 분야의 ‘새로운 물결’이 여하한의 속도로 밀려오리라 예상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르네상스의 전조이길 바라죠. 작고, 미약한 것들이 쏟아 내는 다양성과 독특함이 도식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압도해 주길 기대하는 겁니다. 


 ‘엑스트라’ 스몰 스튜디오 44팀(인)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의 풀뿌리 같은 단위, 여전히 기약이 미미해서 더욱 흥미로운 스튜디오들, 한국 그래픽 디자인 신의 근미래를 상당 부분 새로운 것으로 채워 놓을, 우리 시대 가장 젊고 작은 스튜디오입니다. 



(차례) 

05 김병조

09 홍은주*김형재

13 로그

17 노웨어오피스 

21 마이케이씨

25 스튜디오헤르쯔

29 오디너리피플

33 기조측면

37 스튜디오 [밈]

41 심규하

45 양상미

49 용세라

53 제로랩

57 김성구

61 하이파이

65 6699프레스

69 강동훈

73 배민기

77 스튜디오 고민

81 신덕호

85 워크스

89 윤민구

93 정영훈

97 코우너스

101 강문식

105 김가든

109 스튜디오 플롯

113 에스에프

117 유명상

121 일상의실천

125 청춘

129 핀포인트

133 물질과 비물질

137 스튜디오 오와이이

141 스튜디오 힉

145 신해옥*신동혁

149 플랏

153 강주현

157 김규호

161 앞으로

165 양민영

169 에이지케이

173 장수영

177 햇빛 스튜디오 

181 이합집산: 그래픽 모듈로서의 엑스트라?스몰(XS) 스튜디오 2015 / 전가경 

186 인터뷰: 지금, 스몰 스튜디오 문화 / 편집부 

197 포스트-디지털이 그린 그래프의 기울어진 접선에 서서 생각해볼 수 있는 일 / 배민기


판형: 230*300mm 

면수: 204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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