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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입고]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 · 미팅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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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룸 · 스위밍꿀

“무언가가 인터넷에 없다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케네스 골드스미스, 우부웹 설립자)

디지털 시대, 미술의 공공성에 대하여

 

큐레이터, 작품 보존가,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 단체 ‘미팅룸’의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이 출간되었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Web) 30주년을 맞이한 2019년 현재, 온라인 환경에서 미술을 매개로 발전해온 문화예술 활동은 미술이 지닌 공공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끔 한다. 미팅룸은 디지털 환경에서 미술이 이를 감상하고 수용하는 주체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한 어떠한 형식으로 미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웹에 기반을 두고 동시대 미술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 활동의 중심에 있는 작가, 기획자, 기관, 관객, 미디어 등 다양한 주체가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미술을 매개로 서로 연결되고, 세상과 소통하며, 미래를 이야기하는지 살펴본다.

 

책은 총 세 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1장 ‘온라인으로 진출한 오프라인 공공미술 이야기: 공공미술에서 공적 영역에서의 미술로’는 공공미술의 디지털 정보화 사례를 통해 공적 영역의 범위와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제 공공미술은 물질이나 행위의 차원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 정보로 존재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지속해가고 있다. 즉, 기존의 공공미술은 하나의 결과이자 성과로 디지털 환경 속에 기록·정리되고, 이는 또다시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관객과 참여의 형태로 만나게 된다. 이때 온라인 플랫폼이 공공미술을 데이터베이스로서 다룬다고 하여 곧바로 공공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공공성은플랫폼이 얼마나 공공의 이익과 상호 소통을 위해 설계되고 활용되고 있느냐에 따라 논의될 수 있다.

 

2장은 각각 ‘감상’과 ‘교육활동’이라는 관점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한 미술의 공공성이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미술관:미술관 소장품의 온라인 공유와 디지털 콘텐츠 전략을 통한 기관의 공공성’은 미술관 소장품이 디지털 정보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하게 된 최근 10년간의 사례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미술관의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공공재로서 미술관의 역할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어서 ‘세상과 공유하고, 배움으로 연결되기: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교육 서비스로 실천하는 미술의 공공성’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지식과 정보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와 교육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산자 중심의 지식 정보 구축으로부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재생산하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은 미술이 사회와 연결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끝으로 3장 ‘동시대 미술의 지식을 생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온라인에 공유하는가?’는 미술 관련 정보와 지식, 작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공성을 실천하는 국내외의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한다. 이들은 정보를 저장, 축적, 관리하는 데에서나아가 온라인 환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반응을 살피며, 기술을 개발하거나 협업의 방식을 자유롭게 모색하고, 공유를 통해 공공의 힘이 지닌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탐구·실험한다.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은 공공미술의 일반적인 개념을넘어, 미술의 공공성이 지닌 의미를 다각적으로 고찰한 의 일환으로 개최된 미팅룸의 포럼 및 리서치 프로젝트 <미팅 앤 토크: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다. 미팅룸은 포럼을 통해 제출된 다양한 논점과 아이디어들을 충실한 사례와 정교한 논의로 더욱 발전시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독립적으로 머물면서, 함께 생각하고, 서로 협력한다’는 모토로 활동해온 미팅룸의 목소리는 공공미술 담론에 관심을 둔 독자들뿐만 아니라, 연결의 힘을 믿으며 공공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에게도 기분 좋은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본문에서

 

곰리는 한 인터뷰에서, “(<북방의 천사>는) 이러한 (협업과 대화의) 과정 덕분에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수천 번의 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보기 드문 공동 노력의 결과물이었죠.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북방의 천사>는 점점 저 자신만의 작업이 아니라, 이 북동부 사람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38~39쪽)

 

MoMA는 디지털 콘텐츠 전략과 기획 외에도 2010년 앳 사인(@)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비디오게임들을 소장품에 포함시켰다. (......) 이모지와 비디오게임의 소장에 대해서는 해당 작품(과연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관한 논의도 당시 첨예하게 이루어졌다)이 소장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그 적절성과 가치 및 의의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62~63쪽)

 

예술을 단순한 심미적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지역, 사회, 문화, 역사, 정치, 환경 등의 맥락에서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이러한 노력은 사회와 격리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와 연결되어 그 안에서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즉 ‘사회 참여 혹은 사회와 연결되기(Social Engagement)’를 궁극적으로 지향한다.(110쪽)

 

‘아방가르드를 위한 유튜브’라 불리는 우부웹은 (......) 구체시를 스캔하고 모은 온라인 팬진(Fan Zine) 형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PDF로 자료를 공유하는 가상의 출판사, MP3를 발행하는 음반 제작사,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최근에는 플래시를 통한 영화 배급사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아카이브의 규모와 수준으로 볼 때 우부웹은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맞먹는 영향력을 지닌다.(120쪽)

 

차례

서문 디지털 시대, 미술의 공공성을 떠올리며 _미팅룸 9쪽

1장 온라인으로 진출한 오프라인 공공미술 이야기

: 공공미술(Public Art)에서 공적 영역에서의 미술(Art in the Public Realm)로 _지가은 15쪽

2장 디지털 콘텐츠 전략과 미술의 공공성

2-1장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미술관

: 미술관 소장품의 온라인 공유와 디지털 콘텐츠 전략을 통한 기관의 공공성 _홍이지 57쪽

2-2장 세상과 공유하고, 배움으로 연결되기

: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교육 서비스로 실천하는 미술의 공공성 _황정인 75쪽

3장 동시대 미술의 지식을 생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온라인에 공유하는가? _이경민 115쪽

참고문헌 및 관련 자료 155쪽

 

저자 소개

미팅룸

큐레이터, 작품 보존가, 연구자로 구성된 비영리 연구 단체. ‘미팅룸’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 연결, 발전되고, 다양한 만남과 자연스러운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현장을 의미한다. ‘독립적으로 머물면서(stay independently), 함께 생각하고(think collectively), 서로 협력한다(act cooperatively)’는 모토 아래, 구성원 각자의 관심사와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대미술 현장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개인과 그룹으로서의 활동을 모색해왔다. 미팅룸은 미술계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는 채널이자, 리서치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지식과 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의 가능성과 범위를 탐구한다. 현재 전시 기획, 아트 아카이브, 작품 보존, 미술시장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정보를 공유하는 동명의 웹 플랫폼 ‘미팅룸(meetingroom.co.kr)’과 시각예술 연구를 위한 권역별 리서치 플랫폼 ‘인덱스룸(indexroom.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 연구, 교육, 출판 등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지가은

대학에서 예술학을 공부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학업의 길을 걸었다.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이론과 시각문화학을 접하면서 ‘아카이브 아트(Archival Art)’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꽤 오랜 시간 런던에 머물면서 『퍼블릭아트』와 『월간미술』의 런던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오래되고 비밀스러운 아카이브 박스를 탐색하듯이 무엇이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애정을 가지고 수집하고, 기억하고, 연구하는 일을 즐긴다. 미팅룸에서 아트 아카이브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시각예술을 다룬 아카이브에 대한 글을 쓰고, 관련 자문 활동과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있다.

 

홍이지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시 기획자이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큐레이팅을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재직하였으며 <유령팔>(2018), <하이라이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2017), <판타시아: 동아시아 페미니즘>(2015) 등을 기획했다. 디지털 매체 연구와 동시대 미술의 조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미팅룸에서 큐레이팅팀 디렉터로 활동하며 전시 기획뿐만 아니라 글쓰기와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황정인

미술이론과 문화산업을 공부했다. 사비나미술관과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의 큐레이터로 재직했으며, 현재 독립 기획자이자 에디터, 미팅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기관 큐레이터와 독립 큐레이터로서의 경험을 쌓으면서 동료 기획자, 연구자들과 함께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미팅룸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작품 창작과 전시 기획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 관한 교육, 출판,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기관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에 관심이 많으며, 지식 정보를 매개로 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경민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면서 어학보다 문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영화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이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갤러리현대 전시 기획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 진행했고, 『월간미술』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국내외 아티스트와 미술인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글을 썼다. 미팅룸에서 작가 및 시장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며 갤러리와 미술 시장에 대한 글을 쓰고 관련 비평과 심사 등에 참여했다. 국가나 지역의 사회와 정치 현상이 아티스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작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궁금해하며, 작업의 내러티브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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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출판사 미팅룸 · 스위밍꿀
판형 128 x188mm
구성
페이지 168쪽
출판년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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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간략설명

이 글은 먼저 공공미술 관련 지식 정보가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는데, 특히 이용자가 이를 어떻게 자신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내 손안의 지식으로 자유롭게 활용하는지에 주목한다. 이어서 리서치의 시작점이 되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가 때로 이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또다른 형태의 지식이나 프로젝트를 재생산하는 통로가 되는 사례를 소개핮고자 한다. 무엇보다 여기에 언급할 플랫폼들은 공적 영역에서의 예술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모두 충실히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그러한 공감대를 토대로 오늘날 디지털 공간을 매개로 일어나는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18쪽)

작가/출판사 미팅룸 · 스위밍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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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168쪽
출판년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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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미술의 공공성에 대하여

 

큐레이터, 작품 보존가, 연구자로 구성된 연구 단체 ‘미팅룸’의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이 출간되었다.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Web) 30주년을 맞이한 2019년 현재, 온라인 환경에서 미술을 매개로 발전해온 문화예술 활동은 미술이 지닌 공공성의 의미를 되새겨보게끔 한다. 미팅룸은 디지털 환경에서 미술이 이를 감상하고 수용하는 주체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한 어떠한 형식으로 미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웹에 기반을 두고 동시대 미술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그 활동의 중심에 있는 작가, 기획자, 기관, 관객, 미디어 등 다양한 주체가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미술을 매개로 서로 연결되고, 세상과 소통하며, 미래를 이야기하는지 살펴본다.

 

책은 총 세 장으로 구성된다. 먼저 1장 ‘온라인으로 진출한 오프라인 공공미술 이야기: 공공미술에서 공적 영역에서의 미술로’는 공공미술의 디지털 정보화 사례를 통해 공적 영역의 범위와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제 공공미술은 물질이나 행위의 차원을 넘어, 가상 공간에서 정보로 존재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만남을 지속해가고 있다. 즉, 기존의 공공미술은 하나의 결과이자 성과로 디지털 환경 속에 기록·정리되고, 이는 또다시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관객과 참여의 형태로 만나게 된다. 이때 온라인 플랫폼이 공공미술을 데이터베이스로서 다룬다고 하여 곧바로 공공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공공성은플랫폼이 얼마나 공공의 이익과 상호 소통을 위해 설계되고 활용되고 있느냐에 따라 논의될 수 있다.

 

2장은 각각 ‘감상’과 ‘교육활동’이라는 관점에서 기관을 중심으로 한 미술의 공공성이 어떻게 정의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미술관:미술관 소장품의 온라인 공유와 디지털 콘텐츠 전략을 통한 기관의 공공성’은 미술관 소장품이 디지털 정보화 과정을 거쳐 하나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하게 된 최근 10년간의 사례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미술관의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디지털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공공재로서 미술관의 역할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어서 ‘세상과 공유하고, 배움으로 연결되기: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교육 서비스로 실천하는 미술의 공공성’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지식과 정보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면서 등장하는 새로운 교육 콘텐츠와 교육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산자 중심의 지식 정보 구축으로부터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재생산하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은 미술이 사회와 연결되는 또 하나의 방식이다.

 

끝으로 3장 ‘동시대 미술의 지식을 생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온라인에 공유하는가?’는 미술 관련 정보와 지식, 작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관점과 기술을 통해 자발적으로 공공성을 실천하는 국내외의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한다. 이들은 정보를 저장, 축적, 관리하는 데에서나아가 온라인 환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반응을 살피며, 기술을 개발하거나 협업의 방식을 자유롭게 모색하고, 공유를 통해 공공의 힘이 지닌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탐구·실험한다.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은 공공미술의 일반적인 개념을넘어, 미술의 공공성이 지닌 의미를 다각적으로 고찰한 의 일환으로 개최된 미팅룸의 포럼 및 리서치 프로젝트 <미팅 앤 토크: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다. 미팅룸은 포럼을 통해 제출된 다양한 논점과 아이디어들을 충실한 사례와 정교한 논의로 더욱 발전시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와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냈다. ‘독립적으로 머물면서, 함께 생각하고, 서로 협력한다’는 모토로 활동해온 미팅룸의 목소리는 공공미술 담론에 관심을 둔 독자들뿐만 아니라, 연결의 힘을 믿으며 공공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에게도 기분 좋은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본문에서

 

곰리는 한 인터뷰에서, “(<북방의 천사>는) 이러한 (협업과 대화의) 과정 덕분에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수천 번의 대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보기 드문 공동 노력의 결과물이었죠.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북방의 천사>는 점점 저 자신만의 작업이 아니라, 이 북동부 사람들의 기술로 만들어진 작품이 되었습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38~39쪽)

 

MoMA는 디지털 콘텐츠 전략과 기획 외에도 2010년 앳 사인(@)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비디오게임들을 소장품에 포함시켰다. (......) 이모지와 비디오게임의 소장에 대해서는 해당 작품(과연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관한 논의도 당시 첨예하게 이루어졌다)이 소장된 시점부터 현재까지 그 적절성과 가치 및 의의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62~63쪽)

 

예술을 단순한 심미적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지역, 사회, 문화, 역사, 정치, 환경 등의 맥락에서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이러한 노력은 사회와 격리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와 연결되어 그 안에서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즉 ‘사회 참여 혹은 사회와 연결되기(Social Engagement)’를 궁극적으로 지향한다.(110쪽)

 

‘아방가르드를 위한 유튜브’라 불리는 우부웹은 (......) 구체시를 스캔하고 모은 온라인 팬진(Fan Zine) 형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PDF로 자료를 공유하는 가상의 출판사, MP3를 발행하는 음반 제작사,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 그리고 최근에는 플래시를 통한 영화 배급사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 아카이브의 규모와 수준으로 볼 때 우부웹은 도서관이나 박물관에 맞먹는 영향력을 지닌다.(120쪽)

 

차례

서문 디지털 시대, 미술의 공공성을 떠올리며 _미팅룸 9쪽

1장 온라인으로 진출한 오프라인 공공미술 이야기

: 공공미술(Public Art)에서 공적 영역에서의 미술(Art in the Public Realm)로 _지가은 15쪽

2장 디지털 콘텐츠 전략과 미술의 공공성

2-1장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미술관

: 미술관 소장품의 온라인 공유와 디지털 콘텐츠 전략을 통한 기관의 공공성 _홍이지 57쪽

2-2장 세상과 공유하고, 배움으로 연결되기

: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교육 서비스로 실천하는 미술의 공공성 _황정인 75쪽

3장 동시대 미술의 지식을 생산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

: 그들은 무엇을, 어떻게, 왜, 온라인에 공유하는가? _이경민 115쪽

참고문헌 및 관련 자료 155쪽

 

저자 소개

미팅룸

큐레이터, 작품 보존가, 연구자로 구성된 비영리 연구 단체. ‘미팅룸’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정보와 지식을 나누는 가운데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 연결, 발전되고, 다양한 만남과 자연스러운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현장을 의미한다. ‘독립적으로 머물면서(stay independently), 함께 생각하고(think collectively), 서로 협력한다(act cooperatively)’는 모토 아래, 구성원 각자의 관심사와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대미술 현장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면서, 개인과 그룹으로서의 활동을 모색해왔다. 미팅룸은 미술계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는 채널이자, 리서치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지식과 정보,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의 가능성과 범위를 탐구한다. 현재 전시 기획, 아트 아카이브, 작품 보존, 미술시장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정보를 공유하는 동명의 웹 플랫폼 ‘미팅룸(meetingroom.co.kr)’과 시각예술 연구를 위한 권역별 리서치 플랫폼 ‘인덱스룸(indexroom.co.kr)’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시, 연구, 교육, 출판 등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지가은

대학에서 예술학을 공부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학업의 길을 걸었다.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다양한 현대미술이론과 시각문화학을 접하면서 ‘아카이브 아트(Archival Art)’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꽤 오랜 시간 런던에 머물면서 『퍼블릭아트』와 『월간미술』의 런던 통신원으로 활동했다. 오래되고 비밀스러운 아카이브 박스를 탐색하듯이 무엇이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애정을 가지고 수집하고, 기억하고, 연구하는 일을 즐긴다. 미팅룸에서 아트 아카이브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시각예술을 다룬 아카이브에 대한 글을 쓰고, 관련 자문 활동과 프로그램 기획을 하고 있다.

 

홍이지

서울에서 활동하는 전시 기획자이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큐레이팅을 공부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재직하였으며 <유령팔>(2018), <하이라이트: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2017), <판타시아: 동아시아 페미니즘>(2015) 등을 기획했다. 디지털 매체 연구와 동시대 미술의 조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미팅룸에서 큐레이팅팀 디렉터로 활동하며 전시 기획뿐만 아니라 글쓰기와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황정인

미술이론과 문화산업을 공부했다. 사비나미술관과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의 큐레이터로 재직했으며, 현재 독립 기획자이자 에디터, 미팅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기관 큐레이터와 독립 큐레이터로서의 경험을 쌓으면서 동료 기획자, 연구자들과 함께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공유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미팅룸을 시작했고, 이를 통해 작품 창작과 전시 기획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에 관한 교육, 출판, 전시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문화예술 관련 기관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활용에 관심이 많으며, 지식 정보를 매개로 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 유지하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이경민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면서 어학보다 문학에 관심을 두었으며 영화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이후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갤러리현대 전시 기획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 진행했고, 『월간미술』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국내외 아티스트와 미술인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글을 썼다. 미팅룸에서 작가 및 시장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며 갤러리와 미술 시장에 대한 글을 쓰고 관련 비평과 심사 등에 참여했다. 국가나 지역의 사회와 정치 현상이 아티스트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작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궁금해하며, 작업의 내러티브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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